창업&피플

게시글 검색
위기를 기회로 바꾼 프랜차이즈 CEO들
관리자 조회수:594 210.221.116.138
2017-05-08 14:13:46

[비바100] 위기를 기회로 바꾼 프랜차이즈 CEO들

 

입력 2017-04-26 07:00 수정 2017-04-25 15:04 | 신문게재 2017-04-26 13면

 

“비관론자들은 기회가 왔을 대 위험을 보고 낙관론자들은 고난이 와도 기회로 본다.”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수상으로 추앙받는 윈스턴 처칠의 명언이다.  

고난, 즉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그의 말처럼 창업 시장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선 CEO들이 많다. 외환위기로 직장을 떠났지만 홀로서기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첫 사업에서 실패한 이유를 분석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들은 자신이 경험한 ‘성공’을 가맹점과 나누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월드크리닝의 한정남 대표, 카페샌앤토의 정주백 대표, 가마로강정의 정태환 대표 등이 주인공이다.  

 

한정남 대표
월드크리닝 한정남 대표

 

월드크리닝 한정남 대표의 시작은 작았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까지 창원공단에서 제조업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지만 회사가 어려워지자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세탁 기술을 배운 그는 세탁소를 열었지만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그는 생산성을 높이면 ‘박리다매’를 통해 수익률도 개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때를 떠올린 그는 자동화에 대한 개념과 생산성 등을 세탁에 적용하기로 하고 소상공인지원센터(현 소상공인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아 2001년 마산시 회성동에 세탁공장을 설립했다. 공장과 매장을 잇는 온라인시스템과 드라이클리닝 회수 시스템도 도입했다. 깐깐한 일본의 세제와 세탁기계를 도입해 품질도 끌어올렸다. 월드크리닝은 영남권 1위 세탁프랜차이즈를 넘어 전국 브랜드로 성장했다.

 

카페샌엔토 대표
카페샌앤토 정주백 대표

 

카페샌앤토의 정주백 대표는 화장품 회사 영업사원이었다. ‘내 사업을 하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과일 장사를 하며 주점에 납품을 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결국 외상거래에 발목이 잡혔다. 외상값을 떼인 것도 모자라 전 재산을 날린 그는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김밥을 만들어 거리에서 파는 일로 생계를 꾸리던 그는 샌드위치 전문가를 만나게 된다. 그는 전문가를 찾아가 샌드위치 만드는 노하우를 가르쳐 달라며 무릎을 꿇었고 결국 제조 노하우를 배웠지만 판로가 문제였다.  

 

신용불량자인 그에게 선뜻 납품을 허락해줄 곳은 없었다. 주변을 찾아다니며 샌드위치의 장점을 알리기를 수개월, 그의 노력을 알아본 이가 한 대학교에 납품을 주선했고 지금의 카페샌앤토를 설립할 수 있었다. 그는 전수받은 노하우에 자신만의 연구 개발을 통해 레시피를 늘린 결과 보유한 샌드위치 레시피만 300개에 이른다.  

 

마세다린_정태환대표
가마로강정 정태환 대표

 

닭강정 대표 브랜드 가마로강정의 정태환 대표는 재료의 차별화로 위기를 극복한 사례다. 사바사바치킨으로 가맹점을 늘려가던 그는 가마솥 방식의 조리법에 주목했다. 

 

가마솥은 일정한 온도로 재료를 튀겨낼 수 있다. 고르게 열을 전달하기 위해 전용 가마솥을 찾기 위한 실험을 거듭하고 닭강정을 튀겨낼 파우더와 기름을 연구하는 사이 갑자기 닭강정 붐이 일었다. 연구는 그가 빨랐지만 닭강정 브랜드가 우후죽순 쏟아져나오면서 주변에서는 신규 브랜드의 론칭이 무의미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는 포기하는 대신 닭 본연의 맛이 아닌 소스로 승부하는 닭강정과 다른 닭강정을 내놓겠다며 뒤늦게 ‘가마로 강정’을 론칭했다.  

 

한발 늦게 문을 연 만큼 메뉴에 공을 들였다. 연구개발 인력만 7명을 배치하며 신메뉴를 꾸준히 개발한 결과 가마로강정은 닭강정 트렌드가 한풀 꺾인 지금까지 생존에 성공했고 닭강정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 

댓글[0]

열기 닫기

상단으로 바로가기